부마민주항쟁 당시 부산대에 재학중이던 학생이 시위 참여 과정을 기록한 일기장이다. 10월 16일 시위 모습을 시작으로 10월 19일까지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의 모습, 시위 이후의 학생들의 동정 등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부산대 교내 시위 동선, 전경과 학생들의 대치 상황 및 교외로 나오는 과정 등이 굉장히 상세하게 적혀 있으며 부산대에서 부산역, 시청앞, 부영극장으로 이동하는 방법과 경로도 정확하게 기록하였다. 그리고 16일과 17일 부산 시내 시위에 관해서도 자세하게 기록해두었다. 사실뿐만 아니라 순간순간 본인이 느꼈던 감정까지 일기장에 적었다. 이 일기장은 한 개인의 일기장이지만 부마민주항쟁의 아주 귀중한 사료이다.